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과학적 방법 (문단 편집) === "왜?", "어떻게?" === 흔히 과학의 본성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경구가 인용되고는 한다. > 과학은 "어떻게?(How?)"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뿐, "왜?(Why?)"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않는다. 이런 경구가 널리 받아들여진 맥락은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제안했을 때의 배경에 있다. [[중력]] 현상 자체는 고대부터 물리학적 탐구의 대상이었고, 뉴턴은 <[[프린키피아]]>에서 질량을 가진 물체들이 '어떻게' 서로를 당기는지, 즉 어떤 질량을 가진 물체가 얼마 떨어져 있으면 얼마의 힘으로 다른 물체를 당기는지를 알 수 있는 법칙을 성공적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라이프니츠]]는 뉴턴의 이론이 중력 현상을 일으키는 '물리적 기제/메커니즘'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하다고 비판했으며, 이러한 지적은 [[일반 상대성 이론]]이 확립된 지 오래인 21세기 초 현대까지도 [[중력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양자중력(quantum gravity)이 규명되지 않은 이상 유효하다 그리고 설령 그런 의문이 해소된다 하더라도 "중력자는 왜 생기며 그 메커니즘의 까닭은 무엇인가?"라는 추가적인 질문이 생긴다.[* ...고 여겨지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동역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시공간과 에너지 분포가 엮여 (coupling) 있는 것이 '''중력의 원인'''임이 이미 밝혀졌다.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추가적인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시공간이 왜 하필 로런츠 공변해야 하는가부터... 사실 보면 알겠지만 이런 질문은 끝이 있을 리가 없다...!] 이런 지적에 맞서 뉴턴은 '물리적 메커니즘'을 제안하는 것은 스스로의 "실험 철학"에서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이며,[* 다만 뉴턴 본인은 이후로도 계속 '중력의 메커니즘'에 대한 개인적인 나름의 가설들을 꾸준히 제안했다.] 그저 [[귀납추론]]에 의거해 만유인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반론을 펼쳤다. '물리적 메커니즘'을 제안하는 것이 "왜?" 질문에 대한 답임을 고려할 경우, 이런 뉴턴의 대답은 이후 과학자 사회에서 "과학은 '왜?'가 아닌 '어떻게?' 질문에 대해서 대답할 따름이다"라는 신념의 기틀이 되었다. 다만 과학은 분명히 아주 많은 '왜?' 질문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을 제공한다. > Q. 환자가 '''왜''' [[독감]]에 걸린건가요? >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례는 "왜?"라는 질문이 바로 '''[[원인]]'''을 묻는 것이라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원인|4원인론]]을 통해 "왜?"라는 질문이 어떻게 여러 방식으로 분석될 수 있는지를 보인 바 있다. 이처럼 "과학적 [[설명]]", "[[인과]]", "[[법칙]]" 같은 여러 개념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그 자체로서 깊은 논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더불어 과학 이론이 아주 깊이 발전한 현대에 '과학적 설명'은 '왜?'가 됐건 '어떻게?'가 되었건 난해할 수 밖에 없다. 이를테면 리포터의 "왜 [[자석]]끼리 서로 맞대면 서로 달라붙거나 서로 멀어질려는 힘이 발생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리처드 파인만]]의 [[1983년]] [[http://www.youtube.com/watch?v=wMFPe-DwULM|인터뷰]]는 '명쾌한 대답'을 주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요컨대 현대 과학 이론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서는 "왜?" 대답에 대한 대답 자체를 이해할 수 없으며, 곧 일반인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명쾌한 대답'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회과학]]을 다룬다면, "왜"라는 질문은 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아주 당연하며 꼭 해야만 하는 질문이 된다. 이 점에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다소 다른데, 자연과학은 자연법칙의 근본적인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는 반면, 사회과학은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이므로 그 근본목적을 인과관계의 규명에 둔다. 예를 들면 [[물리학자]]들은 왜 중력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탐구하지 않고 그러할 필요도 없으나, [[경제학자]]들은 왜 전세계적 불황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 더불어 설령 "왜? 질문에 대한 대답이 과학, 나아가 물리학의 핵심적 과제가 아니라도 가정하더라도 "왜?" 질문이 무의미한 것은 결코 아니다. 물리학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인류 원리]] 등과 같이 철학적으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왜?", "어째서?" 같은 질문은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연현상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면, 만유인력의 법칙은 과연 나올 수 있었을까? 요컨대 과학이 '왜?'에 관한 학문이 아닐지는 몰라도, 더 깊이있고, 새로운 과학을 탄생은 바로 '왜?', '어떻게?'라는 질문에서부터 비롯된다. 즉, 이러한 질문들이 절대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학에 흥미가 있고, 과학과 관련한 직업이나 공부하는 입장에서라면, 당연히 이러한 사고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왜?'라는 질문에 대해 과학이 답변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교육에 있어서 몹시 중요한 모습을 보인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과학이 던지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상당 부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어렸을 적에 이에 매료되어서 과학에 빠져들고 과학자가 된 것을 보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